'강아지가 귀를 긁어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5.04 강아지, 고양이 귀진드기

몇 년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오랜 방황은 이제 접기로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릴까 하다가 최근에 병원에 많이 온 케이스인

'귀진드기'에 관해 써보려 합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 사진과 같이 귀를 터는 행동입니다.

 

아래 사진의 츨처는 네이버의 '다시 쓰는 개사전'입니다.

 

귀를 터는 증상과 함께 발로 귀를 많이 긁는 증상이 있고 

귀에서 적갈색의 귀지가나오기도 합니다.

 

임상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은 아주 많이 가려워한다는 것입니다.귀진드기가 외이도의 표피층을 섭취하며 피부표면에 기생하므로 아주 많이 가려워하게 되는 거죠.귀끝만 만져도 뒷발로 몸통을 긁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케이스를 보면 펫샵에서 분양받은지 얼마안되는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에서 주로 보이고, 유기견 보호소나 유기묘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나 고양이에서도 나타납니다.

 

외부기생충이다보니 여러 마리의 동물이 있는 곳에서 서로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 분양 받은 강아지나 고양이에 의해 집에 있는 동물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크기이므로 동물병원에 와서 검이경으로 귀진드기를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어린 고양이나 강아지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 할 때 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귀전용 살충제로 귀 안을 닦아냅니다.

대부분의 경우 2차 감염이 있어서 항생제나 소염제 처치를 합니다.

간혹 어린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약을 먹이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가려움증을 없애주지 않으면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장애도 발생하고 스트레스가 커지므로 며칠간의 약 처방은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귀진드기는 한 두 번 정도의 치료면 거의 다 죽습니다.

문제는 귀진드기의 사체나 배설물이 지속적으로 외이염을 일으킨다는 거죠. 특히 강아지에서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경험상 고양이의 경우는 한 두 번의 처치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보호자분들이 자주 닦아줄수록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귀진드기의 생활사는 약 3주간으로 충란, 유충 및 약충을 거쳐 성충이 됩니다.

 

한 두 번의 치료로 성충은 죽일 수 있지만 남아있는 충란이 부화할 수 있으므로 1~3주의 간격을 두고 외부구충제를 발라줍니다.(*드보킷,*볼루션 등)

 

 

그럼 다음 글 올릴 때까지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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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쉼터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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