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외부기생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5.04 강아지, 고양이 귀진드기
  2. 2016.06.30 강아지 외부기생충, 진드기 1

몇 년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오랜 방황은 이제 접기로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릴까 하다가 최근에 병원에 많이 온 케이스인

'귀진드기'에 관해 써보려 합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 사진과 같이 귀를 터는 행동입니다.

 

아래 사진의 츨처는 네이버의 '다시 쓰는 개사전'입니다.

 

귀를 터는 증상과 함께 발로 귀를 많이 긁는 증상이 있고 

귀에서 적갈색의 귀지가나오기도 합니다.

 

임상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은 아주 많이 가려워한다는 것입니다.귀진드기가 외이도의 표피층을 섭취하며 피부표면에 기생하므로 아주 많이 가려워하게 되는 거죠.귀끝만 만져도 뒷발로 몸통을 긁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케이스를 보면 펫샵에서 분양받은지 얼마안되는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에서 주로 보이고, 유기견 보호소나 유기묘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나 고양이에서도 나타납니다.

 

외부기생충이다보니 여러 마리의 동물이 있는 곳에서 서로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 분양 받은 강아지나 고양이에 의해 집에 있는 동물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크기이므로 동물병원에 와서 검이경으로 귀진드기를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어린 고양이나 강아지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 할 때 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귀전용 살충제로 귀 안을 닦아냅니다.

대부분의 경우 2차 감염이 있어서 항생제나 소염제 처치를 합니다.

간혹 어린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약을 먹이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가려움증을 없애주지 않으면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장애도 발생하고 스트레스가 커지므로 며칠간의 약 처방은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귀진드기는 한 두 번 정도의 치료면 거의 다 죽습니다.

문제는 귀진드기의 사체나 배설물이 지속적으로 외이염을 일으킨다는 거죠. 특히 강아지에서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 경험상 고양이의 경우는 한 두 번의 처치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보호자분들이 자주 닦아줄수록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귀진드기의 생활사는 약 3주간으로 충란, 유충 및 약충을 거쳐 성충이 됩니다.

 

한 두 번의 치료로 성충은 죽일 수 있지만 남아있는 충란이 부화할 수 있으므로 1~3주의 간격을 두고 외부구충제를 발라줍니다.(*드보킷,*볼루션 등)

 

 

그럼 다음 글 올릴 때까지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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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외부기생충, 진드기  (1) 2016.06.30
Posted by 나무쉼터동물병원

안녕하세요.

블로그 개설 후 두 번째 쓰는 글이네요.

저의 게으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네요.ㅜㅜ

다음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해지기로 스스로 다짐하며...^^

오늘은 강아지 외부기생충, 특히 진드기에 대해 그리고 진드기 예방약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산책 후 목욕을 시키다가 또는 강아지를 쓰다듬다가 발견하고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10분 중 7~8분은 강아지 몸에 붙은 진드기를 손으로 잡아서 뗀 다음 병원에 오시죠 ㅜ.ㅜ

왜 잡아떼면 안되는지 아래 사진을 보면서 느끼시길...^^

 

 

외부구충제를 강아지 몸에 바르고 나서 가슴부위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핀셋으로 잡아당겼습니다. 쉽게 떨어지지 않죠. 약물이 조금 더 퍼지기를 기다린 후에 진드기를 제거했습니다.

 

바로 위 두 장의 사진은 진드기를 뗀 후에 진드기의 머리 부분이 강아지 몸에 남아있는 케이스입니다.

진드기는 머리 부분(?)을 강아지의 피부에 파뭍은 채로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억지로 잡아떼면 일부분이 강아지 몸에 그대로 남아 이물질로 작용해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진드기의 머리부분(?)입니다.  

외부구충제를 바르면 저절로 떨어지니 억지로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있다보면 보호자분들이 외부구충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르는 심장사상충약을 매달 바르는데 왜 진드기가 붙냐는 거죠.

우선 저희 병원에서 쓰는 바르는 심장사상충약과 외부구충제의 효과 비교를 아래 표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Z사의 레*** (바르는 심장사상충약)

 

M사의 프**** (외부구충제)

 

  • 벼룩 감염 및 벼룩에 의해 야기된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예방과 치료

  • Dirofilaria immitis에 의한 심장사상충 감염의 예방.

  • 귀에 기생하는 진드기(Otodectes cynotis) 감염의 예방과 치료.

  • 개선충의 예방과 치료.

  • 충의 예방과 치료.

  • (lice)의 예방과 치료.

  • 임신·수유중인 암캐에 투여 시, 7주령 이하의 강아지에 벼룩감염을 예방.

  • 참진드기류

  1. Rhipicephalus sanguineus

  2. Dermacentor variabilis 감염의 예방 및 치료.

 

  • 벼룩의 충란, 유충, 성충

  • 4종류의 진드기

  1. Rhipicephalus spp.,(뿔진드기)

  2. Ixodes spp.,(참진드기)

  3. Dermacentor spp.,(나무진드기)

  4. Haemaphysalis spp.(작은소참진드기)

  • (Chewing lice)를 구제.

  • 개선충 구제의 보조효과

 

표 우측에 있는 외부구충제는 말 그대로 몸 외부에 있는 기생충(이, 벼룩, 개선충, 진드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표 좌측에 있는 바르는 심장사상충약은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이, 벼룩, 개선충, 귀진드기, 진드기 2종), 일부 내부기생충(회충 등)에 효과가 있지만 강아지 몸에 잘 붙는 진드기 2종에 대한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드기에는 외부구충제를 발라야 하죠.

 

그러면 여기서 잠깐 기생충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기생충은 숙주의 몸에 기생하며 사는데 숙주의 몸에 위치하는 곳에 따라 몸안에 있는 내부기생충과 몸외부에 있는 외부기생충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몸안의 기생충은 주로 장내에 살기 때문에 구충제를 먹이면 됩니다. 간혹 장 이외의 장소에 사는 기생충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눈에 사는 안충이라던가  몸안의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나온다던가 하는 ... 이런 경우는 별도의 처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구충제로 심장사상충이 예방될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부구충제는 심장사상충에 효과가 없습니다.

동물병원에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 시 구충제를 먹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식을 하는 경우나 지저분한 환경에서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내부구충제 복용은 1년에 1~2회 정도면 괜찮습니다.

몸외부에 사는기생충에 대한 외부구충제는 산책을 많이 하는 강아지나 밖에서 사는 강아지는 매달 필요합니다. (겨울에는 진드기가 활동을 못하니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심장사상충약(먹이는 것과 바르는 것)에도 내부구충제가 들어있는데요. 모든 종류의 내부 기생충에 효과가 다 있는 것은 아니니 심장사상충약을 먹이거나 발라도 1년에 한번 정도 구충제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구요.

다음번 글은 빠른 시간안에 올릴 수 있도록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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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쉼터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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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태평동 264-25에 위치한 나무쉼터동물병원입니다. 20년 경력의 미용실장님, 수의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강아지 호텔,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 대기실 그리고 모든 직원이 강아지,고양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나무쉼터동물병원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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