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진료하다보면 전염병도 아닌데 연속해서 같은 질환을 가진 개와 고양이들이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몇 주 전에는 고양이 췌장염으로 서너마리의 고양이들이 입원하더니 어제는 강아지가 췌장염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췌장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몸에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관인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관이다보니 췌장 자체가 소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기전이 있는데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방어기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어 위험하게 됩니다.

 

췌장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의 경우 항상 심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치료에 반응하며 주로 개에서 잘 발생합니다. 만성췌장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경미해 보이지만 재발하는 경향을 보이고 고양이에서 잘 발생합니다.

 

임상증상은

개의 임상 증상 

탈수

97% 

식욕 저하 

91% 

구토 

90% 

쇠약 

79% 

복통 

58% 

설사 

33% 

황달 

32% 

무증상(만성 췌장염 시)

 

 

고양이의 임상 증상 

쇠약

100% 

식욕저하

97% 

탈수

92% 

구토

35% 

복통 

25% 

설사 ( 대장성)

15% 

 

고양이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몇 주 전에 췌장염으로 입원했던 고양이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식욕이 전혀 없고 잘 움직이지도 않아서 내원한 경우였고 어제 내원한 개의 경우는 구토와 설사 증상이 심했습니다.

 

 

췌장염의 원인으로는 개의 경우 비만이거나 갑자기 고지방의 음식을 먹었을 경우 등이 일반적이고 고양이의 경우 유기인제 살충제나 복부손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개나 고양이에서 일부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검사는 동물병원에서 하는 CBC라고 불리는 혈구검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와 혈액화학검사(각 장기별 관련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를 하고 여기서 췌장염이 의심될 경우 췌장염키트 검사를 하게 됩니다.

 

치료는 수액처치입니다.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을 쉬게 해주는 목적으로 하루 정도는 금식을 하고 수액처치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하는 게 좋습니다.

 

예후를 보면 수액처치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경우는 예후도 좋습니다. 하지만 췌장자체가 영향을 받아서 자가소화되는 경우는 예후가 안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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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쉼터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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