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의 시작과 함께 병원에 환자도 많아져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포스팅을 계속 미뤘네요.--

오늘은 여름 진료의 1/3을 차치하는 피부질환 중 피부사상균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피부사상균은 각질친화성이 있는 곰팡이에 의한 털과 각질층의 감염을 말하는데 어린고양이나 개, 면역력이 떨어진 동물, 긴 털을 가진 동물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가려워하는 정도는 동물마다 다양한데 개와 고양이에서는 제 경험상 피부사상균 감염만으로는 가려움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사람의 경우 가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보호자분이 피부과에서 먼저 진단을 받고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임상증상은 탈모, 피모의 단열(털이 끊겨있는 상태), 원형 또는 타원형 병변, 병변 부위의 확장과 병변의 다발성(여러 부위에 생김), 가피 형성과 미세한 비듬, 2차 감염 시 소양감, 병변부 피부의 비후 등이 있습니다.

 

 

진단은  우드램프, 현미경검사, 병리조직학적 검사, 곰팡이배양 등의 방법이 있는데 동물병원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곰팡이 배양법입니다.

피부사상균이 의심되는 동물의 털과 각질을 배지에 배양시켜서 곰팡이가 자라면 양성으로 진단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시간은 5~7일 정도 소요됩니다.

 

치료방법은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법이 있는데 국소치료법은 전신항진균제 적용이 힘든 어린 동물 및 국소 감염의 경우 제모 후 국소치료를 적용하는 방법으로 항진균제가 함유된 크림이나 스프레이 등을 적용합니다.

제 경험상 고양이의 경우 연고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그 부위를 더 많이 그루밍하는 경향이 있어서 잘 처방하지 않습니다.

전신치료법은 약용샴푸로 주 2회 목욕시키는 방법과 함께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신적항진균제는 음식과 함께 경구투여하면 됩니다.

약물의 복용기간은 5개월 미만의 개나 고양이에서는 4주 정도, 5개월이상에서는 6주정도의 약물복용기간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 이상의 투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사상균은 다른 동물에 전염될 수 있으므로 격리치료가 필요합니다. 동거동물은 예방차원에서 같이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항진균삼푸로 주 1회 목욕하고 감염동물이 회복될 때까지 적용합니다.)

완전히 치료되지 않으면 보균상태가 되어 재발되므로 치료 종료 시까지 수의사의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동물과 접촉후에는 개인위생에 신경쓰도록 합니다.

면역이 억압된 개와 고양이에서 쉽게 재발할 수 있고 조기 치료 중단 시 쉽게 재발되며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 하므로 임의로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없도록 합니다.

 

최근에는 남자보호자분들도 피부사상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더운 여름 날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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